잦은 강아지 배변실수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계신가요? 반복되는 실수, 대체 왜 그러는지 궁금하실거에요.
그런데 알고보면 강아지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다면 우리 강아지는 왜 배변실수를 하는지, 어떻게 배변훈련을 시켜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저도 몰랐던 수의사가 알려주는 배변실수와 배변훈련을 다 정리했거든요. 이 글을 읽고 더 이상 배변문제 때문에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글 마지막에는 수의사가 설명해주는 영상도 함께 올려놨으니 참고해주세요.
강아지 배변실수 유형
1) 매트, 카펫, 이불
강아지는 화장실을 결정할 때 냄새와 폭신한 촉감이 중요합니다. 폭신한 물체가 발에 닿으면 배변욕구를 느끼는 것이죠. 그래서 배변훈련이 덜된 강아지를 키울 때는 배변패드를 제외한 폭신한 느낌을 주는 매트나 카펫, 이불은 미리 치워두거나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2) 배변패드 가장자리
강아지는 한번 오줌을 싼 패드에는 다시는 싸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패드를 새것으로 교체해주지 않으면 조금이나마 더 깨끗한 패드 가장자리에 배변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변패드가 벽에 너무 붙어 있는 경우에도 강아지가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가장자리에 배변실수할 수 있으니 강아지에게 충분한 화장실 공간을 줄 수 있도록 배변패드를 벽에서 살짝 떨어뜨려 줍니다.
3) 분리불안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배변을 잘 가리다가도 혼자 있을 때 배변실수를 한다면 분리불안일 수 있습니다. 불리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는 너무 큰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껴서 괄약근이 풀려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강아지는 극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곳에나 배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4) 다견가구
강아지를 여러마리 키울 때 배변실수를 하는 강아지가 보일 수 있습니다. 라이벌이 많고, 다른 강아지와의 충돌에서 이겨내야 하는 환경에 있는 강아지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전혀 엉뚱한 곳에 배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5) 마킹
강아지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영역표시, 즉 마킹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바닥면이 아닌 벽면에 오줌을 쌌다면 배변실수가 아닌 마킹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킹 행동은 중성화를 하지 않은 수컷 강아지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견일지라도 중성화 수술을 하고나면 60~70%는 호전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올바른 강아지 배변 훈련
1) 반려견이 좋아하는 배변장소
- 식사 공간과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
- 가족과 동선이 많이 겹치지 않는 곳
- 강아지가 편하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곳
- 강아지에게 충분히 넓은 곳
2)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
첫째, 배변패드 위에서는 간식을 주지않도록 합니다. 배변패드 위에서 간식을 주는 행동은 ‘배변에 대한 행동’이 아닌 ‘배변패드 위에 올라간 행동’에 대해 칭찬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되면 강아지는 배변패드를 화장실이 아닌 간식을 먹는 공간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게다가 강아지는 자신이 먹는 공간에서는 배변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어서 배변 훈련이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배변패드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둘째, 실수했을 때 혼내서는 안됩니다. 시간이 지나서 강아지를 실수한 곳에 데려다가 혼내면 당연히 이해를 할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실수하자마자 혼낼 경우에 강아지는 ‘배변행동’ 때문에 혼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강아지는 반려인 앞에서 배변을 참거나 숨어서 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실수했을 때 혼내지 말고 조용히 치워줍니다. 이때 냄새까지 깨끗이 치워주지 않으면 같은 자리에 또 배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냄새가 배지않도록 요산 등을 분해할 수 있는 전문제품을 사용해서 흔적을 지워주도록 합니다.
셋째, 강아지를 들어서 배변패드 위에 올려놓지 않도록 합니다. 간혹 강아지가 배변하는 순간 강아지를 들어올려서 배변패드 위에 놓는 보호자가 계시는데,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행동은 강아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어 오히려 강아지 배변실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배변훈련 TIP
다공성의 폭신한 패드를 준비합니다. 패드는 두꺼울 수록 흡수력도 좋고, 배변욕구를 더 잘 자극합니다. 그리고 강아지는 후각에 민감하기 때문에 무향 패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패드가 준비되었다면 화장실 후보로 적합한 곳에 깔아둡니다. 그리고 반려견이 배변하기 편안한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해서 3~4 곳에 배변패드를 설치하는게 좋습니다. 이때 배변패드가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바닥이 미끄럽다면 바닥에 고무패드를 놓고 배변패드를 깔아줍니다.
간식을 준비하고 칭찬할 타이밍을 기다립니다. 보통 강아지는 자고 일어나서, 물먹고 나서, 밥먹고 나서, 뛰고 나서 10~20분 안에 배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가 배변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배변을 정상적으로 마치는 그 순간, 칭찬과 함께 패드에서 떨어진 곳에서 간식을 줍니다.
배변을 마치자 마자 주는 보상은 ‘패드 위에서 배변하는 행동’을 강화해줍니다. 이렇게 칭찬과 보상을 몇 번해주다 보면 그 이후에는 보상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패드 위에서 배변하는 강아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끼 강아지를 입양할 때 기존에 사용하던 패드가 있다면 그대로 가져오도록 합니다. 갑자기 패드가 바뀌는 것은 강아지 배변실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