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백내장 수술 시기가 중요한 이유

어느 순간부터 강아지가 앞을 잘 보지 못해, 강아지 백내장 수술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저희 아리도 앞이 보이지 않아 부딪힐 때마다 가족들 마음을 안쓰럽게 해서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백내장은 노령견에게 나타나는 질병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강아지가 어려도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백내장은 시력을 잃을 수 있다고 하니 반려인이라면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의 안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내용을 기반으로 강아지 백내장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우리 아이의 백내장 진행 정도를 알 수 있고, 수술에 대한 궁금증 해결에 도움되실겁니다. 글의 맨 마지막에는 수의 안과 전문의 영상도 함께 올려놨습니다.

강아지 백내장 원인과 증상

1) 강아지 백내장 원인

백내장은 눈 속에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면서 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10살 이상의 노령견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적인 원인으로 10살 미만, 심지어 2~3살의 어린 강아지한테서 백내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비숑은 다른 견종에 비해서 유전적으로 백내장이 발생하는 빈도수가 높은 편입니다. 유전 이외에도 당뇨에 의한 합병증으로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강아지 백내장 단계별 증상

강아지 백내장은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 진행됩니다. 단계가 진행될수록 눈이 뿌옇게 보이면서 시력이 떨어지다가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는 증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강아지는 백내장 수술 시기가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단계를 보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단계 – 초기

백내장 초기 단계로 일단은 강아지가 앞을 보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때는 백내장의 진행속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백내장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지연제 또는 영양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영양제에 대한 효력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아서 반려인이 원하는 경우에만 처방한다고 합니다.

2단계 – 미성숙

2단계부터는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시력 장애가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는 검사를 통해 강아지가 불편해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그리고 이 단계는 수술 성공률이 90% 이상입니다.

사실 강아지는 조금만 형태가 보여도 반응할 수 있어서 생활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게다가 백내장이 한 쪽 눈만 심한 경우에는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3단계 – 성숙

성숙 단계는 수정체가 하얗게 차서 거의 보이지 않으며, 수술이 필요한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백내장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포도막염 같은 눈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포도막염이 생기면 강아지는 눈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포도막염은 녹내장 같은 합병증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포도막염 치료와 함께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눈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합니다.

4단계 – 과성숙

수정체가 100% 혼탁해져서 시력이 완전히 보이지 않는 단계입니다. 4단계는 수술 적기가 지나서 백내장 수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2~3단계에 비해 수술 성공률이 다소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강아지 백내장 수술을 고려한다면, 2~3단계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포도막염과 녹내장 같은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기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쪽 눈이 뿌옇게 변해서 인지 시무룩하게 누워있는 강아지

강아지 백내장 수술

1) 수술 전 검사

강아지 눈이 뿌옇다고 무조건 백내장일까요? 아닙니다! 강아지는 나이가 들면 수정체 중심에 늙은 세포가 모이면서 수정체 핵이 단단해지고, 눈이 뿌옇게 변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수정체 핵경화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강아지의 자연스러운 노화의 증상으로 시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호자는 반려견의 뿌옇게 변해버린 눈만 보고 노화 때문인지, 백내장 때문인지 구별하기 힘드니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그 다음에는 수술이 가능한지를 검사해야 합니다. 검사에는 크게 안구 건강 상태를 검사하는 초음파 검사와 수술 후 시력 회복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망막 전위도 검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백내장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2) 수술 과정

강아지 백내장 수술은 사람과 다르게 전신마취로 진행합니다. 마취 후 초음파를 이용하여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나서 인공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보완하는 순으로 수술은 진행됩니다.

수술 후에는 눈과 몸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2~3일 정도 입원합니다. 퇴원 후에는 다른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6개월에서 1년 정도 안약을 투약해주면서 수술 경과를 지켜봅니다.

3) 수술 비용

강아지 백내장 수술 비용은 수술 전 검사비용으로 30~50만원 들어가며, 수술비는 한쪽 눈 기준으로 200~300만원 정도 필요합니다. 수술 비용은 실제 수술 후기를 참고하였습니다. 당연히 병원마다 수술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수술 비용을 알아보려면 병원에 직접 상담해보시길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수술 비용은 반려인이 전액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담을 미리 줄이기 위해서는 별도로 보험을 들거나 강아지를 위한 적금을 들어놓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보험은 질병 진단 전에 미리 들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반 위에서 긴장하고 앉아 있는 강아지

강아지 백내장 예방법

강아지 백내장 주요 원인은 노화와 유전이라서 예방이 쉬운 질병은 아닙니다. 백내장 예방 목적으로 눈 영양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직 효과를 명확하게 입증할만한 자료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백내장의 또 다른 원인인 자외선 노출은 줄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 눈은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백내장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사람이 선글라스를 껴야 할 정도로 굉장히 밝은 날에는 산책을 자제하거나 해가 지고나서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강아지용 선글라스나 모자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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